[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전국적으로 유행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AI)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 경기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관계 당국으로부터 폐사한 고양이 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유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같은 N6형 이라도 유전자 구조에서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밀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린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다. 관계 당국은 검사에 하루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사이 포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가 잇따라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간이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 유형 중 H5가 확인 돼, 관계 당국은 사체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혈액 검사를 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H5N6형 고병원성 AI와 같은 바이러스로 확인될 경우 이들 고양이는 야생조류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고양이가 발견된 영북면은 포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해 닭 170만 마리가 살처분 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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