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최순실(60)씨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씨가 “‘원장님’이라고 불리는 70대 남성이 왔다가면 방바닥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30일 채널A는 최 씨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했던 A씨의 말을 인용해 “1주일에 한 번 정도 가방을 들고온 남성이 방에 들어가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 나왔다”고 보도했다.
A씨는 “최 씨가 이 남성을 ‘원장님’이라고 호칭했다”며 한의사로 추정하기도 했다. A씨는 “최 씨가 주사를 맞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그 할아버지가 오면 (최순실이) 피가 제일 많이 나오는 것 같았다. 방석에도 뚝뚝 떨어졌다. 어떤 때는 자기 침대 위 이불에도 피를 묻혀 놨다. 일부러 찌른 것 같다”고 증언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 씨의 집을 드나들던 외부인은 총 세 사람으로 이른바 주사 아줌마와 안마를 해주러 오는 여성, 그리고 가방을 들고 오는 70대 남성이었다.
이에 관해 남동우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침구에 혈액이 묻어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료인이 시술했다면 그렇게 위생상태를 관리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출혈량이 많지 않았나 (추측된다)”고 전했다.
채널A는 이 남성이 무면허 한의학 시술자이거나 한의학과 상관 없는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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