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아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쏟으며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장 씨는 삼성에 후원금을 강요하고, 이 돈을 횡령한 혐의를 특검에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이모인 최순실씨가 지휘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장 씨가 재판과 특검에서 혐의를 털어놓은 건 아들 때문이었다. 장씨는 검찰과 특검 조사 과정에서 9살짜리 아들 장모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장씨는 아들의 이중국적을 위해 원정출산을 했고, 이혼한 뒤 아들 성을 ‘장씨’로 바꿨다.
장씨의 통화기록을 보면, 제주도에 있는 아들의 외국인 학교 주변에서 주로 통화를 할 정도로 항상 아들 주변에 있었다.
최순실씨가 한강고수부지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시를 했다는 진술도 당시 운전을 하고 나간 장씨의 입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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