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지난 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참 신통치 않다”고 말한 것을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두환 대통령은 “이번에는 경제를 잘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동안은 남북 관계 때문에 안보 위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안보에 모두 철저하게 무장 돼 있다”며 다음 대선에 관한 의견을 말했다.
이어 “좋은 사람이 (대통령) 되고, 좋은 경제 보좌관들이 생기면 잘하는데 그런 보좌관 말도 안 듣고 또 잘 모르는 사람이 제멋대로 실수하면, 두서너 번 흔들어대면 다 망한다”고 최순실 사태에 대해 비판했다.
이외에도 전 전 대통령은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 참 신통치 않다”며 “박근혜 대통령도 아주 똑똑하고 잘하는데, 혼자 사니까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인간관계라는 게 있다”고 박 대통령을 평가했다.
전 전 대통령의 신년인사회 자리에는 5공화국 시절 인사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자 여사는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준비 중이며, 자신도 청와대 시절을 회고한 책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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