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신년을 맞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4일 오전 대한의사협회는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2017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특별시의사회와 16개 시도의사회 등 의료계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사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의료계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다. 올해는 정치와 경제 등에서 격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질병치료위주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통해 자정노력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공동 개선에 함께 주도할 것을 의료계에 제안하며 전문가평가제를 통한 자정노력과 일차의료 육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의료 환경 개선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추 회장은 “2017년 새해에도 의협은 소통을 통해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견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계가 단합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 의료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안심하는 보건환경구축과 미래의료를 위해 해결할 과제들이 많다. 올 한해도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을 위해 열심히 도와 달라”고 의료계에 요청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은 의료계가 논란의 중심이 됐다. 백남기 농민사건에서는 진실을 밝히는 역할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서는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누구에게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좋은 의견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아내인 서울대 의과대학 김미경 교수도 축사를 전했다. 김 교수는 “추무진 회장님과 의료계 선후배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현재 의사와 환자의 원격의료가 추진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원격의료를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다. 여러분과 힘을 함해 저지하겠다. 또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은 의료계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후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오찬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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