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수시로 바뀌느냐”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 전 대표를 ‘철새 정치인’에 비유했다.

안 지사는 손 전 대표의 은퇴 배경을 두고 “대한민국 정치의 위기는 무원칙한 정치 때문”이라며 “선거 때마다 분열하고 이합집산하는 정당과 정치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손 전 대표만 비난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모든 정치가 그렇게 가고 있다. 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3당 야합 때문에 그렇다. 그 뒤부터는 다 구국의 결단이 되어버린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몸값 올리기 행보를 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민주당의 젊은 도전자로서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에게 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도전한다”며 “차차기라는 프레임을 거두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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