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朴정권 비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체 확인

박영수 특검, 朴정권 비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체 확인

기사승인 2017-01-06 18:16:53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만든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일부 명단이지만(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특검이 블랙리스트 일부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특검보는 블랙리스트의 “최종판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만들어지고 관리됐는지,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어떤 조치가 행해졌는지를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 자체만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방식까지 조사하는 것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산 고위급 인사를 처벌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유족의 협조를 받아 고인의 비망록 원본을 확보해 수사 자료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특검은 블랙리스트의 사본을 확보해 검토했으며 이를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원본 확보를 추진해 왔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내용도 기재돼 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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