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국정농단 핵심 김기춘 ‘공작정치 50년’ 해부

‘그것이 알고싶다’ 국정농단 핵심 김기춘 ‘공작정치 50년’ 해부

기사승인 2017-01-14 19:44:32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14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파헤친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날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조작과 진실’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해 11월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이 언론에 공개됐다. 이 비망록에는 김 전 실장이 국정에 개입 및 지시한 정황이 담겨있어, 그가 국정농단의 핵심 공범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가 열린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실장은 비망록의 내용 모두 전면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와 인터뷰를 했다. 김씨는 “고 김 수석의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2014년 8월22일 단식 농성 40일째, 병원에 실려 간 다음 날부터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는 비난적인 여론몰이 기사들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 무렵 고향에서 낯선 사람들이 (자신의) 신상을 캐고 다녔다”고 전했다. 

같은 해 비망록 8월23일 자 기록에 따르면 김씨의 고향인 정읍 사찰 내용을 비롯해 ‘자살방조죄, 단식은 생명 위해행위이다. 국민적 비난이 가해지도록 언론지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처럼 청와대가 여론을 조작해 진실을 감추는 상황과 닮은 사건이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를 일본 교토에서 만났다. 이른바 ‘11·22 사건’이라 불리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이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국가 안보를 빌미로 간첩으로 만들어야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는 그 당시 대공수사국장이었던 김 전 실장이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의심되는 김 전 실장은 이 사건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