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김과장’의 이재훈 PD가 ‘미생’ 김원석 PD에게 조언을 구한 사연을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서울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수목극 ‘김과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와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재훈 PD는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KBS 출신 선배라서 촬영 전 술을 사달라고 전화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PD는 “함께 술을 마시면서 무엇을 염두에 두고 ‘미생’을 연출했는지 물었다. ‘미생’의 인물들은 10년 이상 회사에서 일한 생활인이기 때문에 연기하듯이 대사하지 않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배우들에게 120% 속도로 대사 요구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는 속도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감 보다는 코미디를 강조해 톤을 잡았다”며 “‘미생’에서 취할 것을 취하고 저희만의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 촉을 가진 ‘삥땅’ 전문가 김서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국내 굴지 유통기업 TQ그룹에 입사하지만, 회사의 부정을 알게 되고 불합리와 맞서 싸우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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