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발표
‘C등급 이하’ 일반대 교육과 263명 등 감축
‘E등급’ 교직과정 14곳·교육대학원양성과정 2곳 폐지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일반대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을 포함한 교사 양성 기관의 정원이 2018학년도부터 2,509명 감축된다.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교직과정 14개 기관과 교육대학원(양성과정) 2개 기관은 아예 폐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들의 정원을 줄이거나 과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양성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사범대, 교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2015∼2017년)의 2차년도 평가로, 사범대학이 없는 일반대 교육과, 교육대학원 등 107개교에 설치된 285개 기관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 일반대 교육과 97개 기관 중 24개 기관(25%)이 A등급을, 50개 기관(51%)은 B등급, 20개 기관(21%) C등급, 3개 기관(3%)이 D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 설치대학의 95개 기관 중에서는 3개 기관(3%)이 A등급, 11개 기관(11%)은 B등급, 32개 기관(34%) C등급, 35개 기관(37%)이 D등급, 14개 기관(15%)이 E등급에 속했다. 또 32개 교육대학원(양성과정) 가운데 3개 기관(9%)은 A등급, 7개 기관(22%)이 B등급, 13개 기관(41%) C등급, 7개 기관(22%) D등급, 2개 기관(6%)이 E등급이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C등급’ 65개 기관은 교원양성 정원을 30% 감축하게 된다. 이어 ‘D등급’ 45개 기관은 50% 감축, ‘E등급’ 16개 기관은 폐지될 예정이다.
정원으로 따지면 일반대 교육과 263명, 교직과정 1488명, 교육대학원 758명 등 총 2509명이 감축된다. 이는 2015년 평가 결과에 따른 감축 인원(3,220명)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폐지되는 일반대 교직과정은 가야대와 감리교신학대, 경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광운대, 동양대, 금오공과대, 서남대, 선문대, 영산대, 위덕대, 을지대, 한려대, 한중대 등 14곳이며, 교육대학원은 경성대, 서남대 등 2곳이다.
이번 평가로 2016년 평가 대상 4년제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은 총 1만 582명(초등 제외)에서 8,07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더불어 2017년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로 정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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