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서 경찰, 신속한 심폐소생술 빛났다

대구 수성서 경찰, 신속한 심폐소생술 빛났다

기사승인 2017-01-26 17:11:59
[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이 신속한 조치로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추돌사고를 낸 7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5일 오전 10시 45분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황금지구대 앞 도로에서 배모(73)씨가 몰던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던 배씨가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으면서 사고를 낸 것이다.

때마침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권기완 경위와 전호진 순경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의식을 잃은 쓰러져 있는 배씨를 발견하고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님을 직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권 경위와 전 순경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사고 주변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는 동시에 119에 신고한 뒤 순찰차에 있던 비상 차량탈출장치로 사고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리고는 입에 거품을 문 채 쓰러진 배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온 권 경위와 전 순경은 10여 분간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해 사고 운전자의 의식을 회복시킨 뒤 119구급대로 병원에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대구 수성경찰서 황금지구대 권기완 경위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아 온 심폐소생술로 위기에 처한 국민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처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더 깨달았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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