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날아든 ‘대선 성적표’ 문재인 32.8% 독주

설연휴에 날아든 ‘대선 성적표’ 문재인 32.8% 독주

반기문, 처음으로 문재인 절반 이하로 추락

기사승인 2017-01-28 12:00:09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설연휴 첫날 받아든 대선 레이스 성적표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가 돋보였다. 반기문 전 총장의 지지율은 다시 하락해 문 전 대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설 연휴를 맞아 발표한 차기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가 32.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7~28일 조사 때보다 7.6%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반기문 전 총장은 15.4%로 떨어졌다. 지난 조사 때보다 6.7%포인트에 해당하는 지지율을 잃으며 문 전 대표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3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9.5%의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4%, 유승민 의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7.4%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반기문, 안철수 3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6.1%를 획득하며 선두를 고수했다. 반 전 총장은 23.9%, 안 전 대표는 14.5%였다.

문재인, 반기문 양자 대결 역시 문 전 대표 53.2%, 반 전 총장 30.7%로 20%p 이상 격차가 났다.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약진하는 동안 반 전 총장은 고향인 충청에서까지 지지율을 역전 당했다.

‘이 사람만큼은 절대 찍지 않겠다’는 비선호 조사에서는 반 전 총장이 34.2%로 1위를, 2위는 문 전 대표 24.1%, 3위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10.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MBN과 매일경제의 의뢰로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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