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경상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2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1등급에 선정됐다.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신희석)은 주요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평가결과 종합점수 91.72점으로 상급종합병원 평균(87.64점) 및 전체 평균(58.9점)에 크게 웃도는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고 폐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진행성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2차 평가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1년 동안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1년 동안 2회 이상 병․의원 등을 방문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약을 처방받은 만 40세 이상 환자 14만2790명(전국 672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남에서는 상급종합병원 2기관(경상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종합병원 4기관(경상남도마산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김해중앙병원, 창원파티마병원)등 총21개 병·의원이 1등급에 선정됐다.
신희석 병원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0대 이상 중장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주된 원인이 흡연이므로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병원장은 “경상대학교병원은 이번 평가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