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송군 한동수 군수

[인터뷰] 청송군 한동수 군수

기사승인 2017-01-31 21:34:24

[쿠키뉴스 청송 = 노창길 기자] 쿠키뉴스는 한동수 청송군수를 만나 2017년 정유년 새해 청송군 계획과 미래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음은 한 군수와의 일문 일답

◆ 지역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 말씀 해주신다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먼저, 올 한해 가정과 일터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서위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한다.

청송은 올해 고속도로 개통과 대명리조트 준공,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청송의 관광산업이 획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호재가 겹치는 해다.

매력 있는 청송관광시대를 열고 군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더 향상되어 군민들의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 청송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난해 군정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지?

 지난해 말 고속도로 개통과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예비인증은 우리군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비롯한 농업분야에도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맞춰 6월 준공예정인 대명리조트는 기존의 임업인종합연수원과 함께 청송형 마이스산업을 견인할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잘 보존된 자연자원과 문화관광 시설, 국제적 브랜드인 슬로

시티와 세계 지질공원,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헬스투어리즘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연계한 교육, 체류, 보양, 건강, 재미가 함께하는 휴양관광 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  


◆ 지난 주말, 청송에서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렸는데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죠?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음 결빙이라든지 대회 준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1개국 12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방문하여 7번째 월드컵 대회를 잘 치뤘다. 아이스클라이밍 종목이 전국동계체전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개행사로 개최하게 되어 이제 우리 국민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동계 스포츠가 될 것이다. 올해 경기는 이러한 관심 속에 치처져 많은 언론사의 취재와 관광객들의 방문이 뒤따랐다.


◆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이 올해부터는 국비지원도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10대 국비지원 국제대회에 선정되어 국비 3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번 선정은 청송군에서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에 대해 문체부에서 외국인 참여비율, 셰계적인 우수 선수 참가 인원수, 대회 공익성, 경제성 등의 종합평가를 통해 청송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선정됐다.

우리 군에서는 2020년까지 월드컵 대회 유치를 성공하였고 남은 기간 중에도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연말 상주-영덕을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었다. 청송이 최고 수혜지역이라고들 하는데 기대가 크시겠군요.

우리 군은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이 주변을 철옹성처럼 감싸고 있어 교통이 매우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청송을 다녀갔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서울, 경기권, 경상권 등의 지역에서 청송으로 오는 통행시간을 많이 단축하게 됐다.

서울에서 청송까지 통행시간이 3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단축되고 대구에서 청송까지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단축됨에 따라 청송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추어 우리 군은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핵심기반시설인 대명리조트 건립이 2017년 6월 준공되고, 주왕산, 달기약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산악스포츠 메카로서의 입지, 게다가 고품격 리조트 건립까지 체류형 관광지의 핵심 축이 완성되고 있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청송에 머무르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되고 관광청송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편리하게 청송을 방문하고 먹고 즐길 수 있으므로 많이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청송 주왕산 입구에 들어설 대명리조트는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요?

 현재 "대명리조트 청송" 조성사업은 금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송 주왕산관광지 내에 건설 중인 대명리조트는 객실 314실과 스파, 까페테리아, 허브가든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관광·휴양형 콘도미니엄이다.

리조트가 들어서게 되면 과거에는 계절적 편중이 심한 일회성 단발적인 관광수요에 그쳤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체험·체류형으로의 전환과 지속적인 관광수요 창출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지역의 성장동력으로서 MICE산업을 비록한 관광서비스업 유치 등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주왕산 인근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었다. 금년에 리조트가 개장하게 되면, 전국적인 학교 수학여행단을 비롯한 각종 회의나 세미나 유치 대규모 단체 등도 유치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맞춰 우리군도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과 싶은 인상을 심어주어 한번 청송을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지역이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 청송은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두고 있는데, 올해 등재가 결정되겠죠?

 지난 2016년 12월 22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세계지질공원 등재권고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올 4월에 개최되는 유네스코이사회의 심의 안건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청송은 영토분쟁과 같은 국제적 이슈가 전혀 없기 때문에 등재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끝은 아닐텐데, 이후 관리와 홍보 등에 있어서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질공원은 지역 내의 모든 자원을 연계하여 교육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질공원은 흔히 알고 있는 국립공원이나 천연기념물, 문화재처럼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학술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입증된 지역에서 교육관광이 활성화 되었을 때 비로소 인증을 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증을 받더라도 매 4년마다 엄격한 재인증 절차를 가진다. 즉, 지질공원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계쏙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질공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리와 홍보 외에도 지역주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지질공원의 주인은 지역주민이고 지질관광으로 인한 소득창출은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로써 주민들이 지역 유산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전에 앞장서며 다시 지지관광의 질이 높아지는 순환이야 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청송군에서는 앞으로 협력사업, 파트너쉽 체결 등을 통해 주민의 참여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청송은 지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지질공원 홍보와 국제협력,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주민교육, 박물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며, 이미 세계지질공원이 활성화된 다른 나라에서는 지질공원 센터가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청송에 센터가 유치되면 지질공원 교육관광 중심, 국제협력 중심지로 지질공원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것이다.


◆ 청송은 사고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사과 자판기도 인기를 끌고 있고,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도 사과를 많이 생산하면서 걱정되는 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청송 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농가의 고소득을 보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구온난화로 사과재배 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고, 전에는 재배를 하지 않던 경기도 북부지역, 강원도 지역까지 새로이 사과농사에 끼어들고 있다.

현재 사과 주산지 시군에서는 사과 재배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이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반면에, 소비시장에서는 사과 이외 다른 먹거리 과일의 증가와 외국산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사과의 소비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적 사과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사과농사가 주산업인 우리 군으로서는 사과가격의 하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과원 생산시설현대화, 기계, 장비, 자재, 소득안정을 위한 재해보험료 지원,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GAP농산물 지원과 같은 생산분야를 물론, 유통시설의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며, 소비자들에게 우리 청송사과를 많이 알리고 소비시키기 위한 포장박스, 자판기, 청송사과축제를 비롯한 대도시 홍보분야 등 다양한 노력도 계속해 나감으로써전국 최고의 청송사과 위상을 계속 지켜나가는 노력을 하겠다.

우리 경북도 또는 전국에 사과를 재배하는 지역이 많지만, 그 중에서 우리 청송사과의 브랜드의 위상이 가장 높다고 자부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회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2008년부터 2009, 2010년까지 3년 연속 사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0년에는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을 연속하여 대한민국대표브랜드로 선성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 3선 단체장으로서 마지막 임기를 보내고 계신데요, 남은 임기 동안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지요?

지금까지 추진해온 크고 작은 각종 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면서,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잘 보존된 자연과 관광자원에 콘텐츠를 입혀 상품화하고, 문화와 예술을 입힌 청송재생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을 찾는 교류인구를 늘려 지속가능한 청송이 되도록 할 것이며, 고속도로 개통의 시대를 맞이하여 농박, 농촌체험, 지오·헬스투어를 연계한 체류형 힐링 관광을 활성화하여 고령이고 영세한 농업인과 자영업자 모두가 소득이 확대되고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하겠다.

청송사과가 약 30여년간 고소득 작목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기후변화와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생산량 과다로 소득 저하가 우려되므로 농업인들으 생산에만, 지자체에서는 유통에만 집중하여 소득 안정화를 기하고, 사과 다음 작목(대체작목)을 다양화하여 새로운 소득 작목을 개발해서 농업이 선망받는 직업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청송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센터가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맞추어 센터 건립은 지질공원 홍보와 국제렵력,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주민교육, 박물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며, 이미 세계지질공원이 활성화된 다른 나라에서는 지질공원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청송에 센터가 유치되면 지질공원 교육관광 중심, 국제협력 중심지로 지질공원 홍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 끝으로 2017년 올 한 해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으시다면?

 올해는 청송의 관광산업이 획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해다. 머물고 즐기며 힐링하는 새로운 청송관광시대를 열 수 있또록 역량을 총 집중하겠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5년 연속 대상에 빛나는 청송사과의 파워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여 농업 소득을 안정시키고, 우수농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한 간접지원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농촌민박, 농촌체험 등 6차산업을 활성화하여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득을 증대하여 군민 모두가 잘사는 지속가능한 청송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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