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지난해 창원 수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반면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이 2016년 창원시 수출입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182억7287만 달러, 수입은 12.0% 감소한 53억2997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액은 129억4289만 달러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고, 총교역액도 236억284만 달러로 0.6% 줄었다.
산업별 수출로는 가정용전자제품(58.0%),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30.1%), 전자부품(13.6%), 산업기계(8.6%), 중전기기(7.9%), 농산물(6.1%) 등이 증가한 반면 수송기계(조선제외)(12.2%), 조선(10.6%), 철강제품(7.2%)은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은 냉장고(73.7%), 섬유 및 화학기계(52.4%), 가정용 회전기기(48.4%), 기계요소(37.2%) 등이 큰폭으로 증가한 반면 운반하역기계(42.2%), 기타기계류(40.1%), 철도차량 및 부품(34.3%) 등이 대폭 감소했다.
창원 최대 수출품은 자동차 부품은 미국(14.1%), 인도(24.4%), 멕시코(28.3%), 독일(42.1%) 등지로 수출이 증가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12.8%)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40.6%)은 감소해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 수입이 34억9801만 달러(-13.4%)로 전체수입의 65.6%를 차지했다.
이 중 내수용 자본재 수입은 12.4% 감소했고, 수출용 자본재 수입은 15.0% 감소했다.
원자재 수입도 지난해와 비교해 6.1% 감소한 15억595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내수용 원자재 수입은 8.4%,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1.0%로 감소했다.
지난해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교역액 43억3551만 달러), 중국(43억1487만 달러), 일본(17억5407만 달러), 독일(11억6993만 달러), 인도(10억3507만 달러), 멕시코(7억2331만 달러), 베트남(6억8886만 달러), UAE(6억6386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5억2719만 달러) 등이다.
한편 2016년 창원 수출액은 경남 총 수출액의 40.4%, 전국의 3.7%를 차지했고, 수입은 경남의 31.1%, 전국 1.3%를 차지했다. 또 무역수지 흑자액은 경남의 46.0%, 전국 14.3%를 차지하며 경남을 비롯한 전국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남미,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규모와 안정성 면에서 미국은 앞으로도 창원의 주력교역국을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세계 자유무역을 주도해온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로의 통상기조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창원산업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세심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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