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암산스케이트장 겨울 즐기는 인파로 북적

안동시 암산스케이트장 겨울 즐기는 인파로 북적

기사승인 2017-02-03 11:52:33
[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 기자] 안동시 남후면에 위치한 암산스케이트장이 전국 최고의 천연빙질을 자랑하고 있다.

시는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2017 안동암산얼음축제’가 계획돼 있었으나 겨울답지 않은 고온으로 인한 안전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우려해 축제를 취소했다.

이곳 스케이트장은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예년의 빙질 모습을 되찾아 두껍게 언 얼음 덕분에 마음껏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썰매와 스케이트를 대여하기도 한다.

또 이달 5일에는 ‘제8회 안동시장배 빙상경기대회’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유아․유치부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100m, 200m 등 6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암산 스케이트장은 주위가 병풍처럼 둘러쳐 있고 산과 강이 맞닿는 기암절벽에는 천연기념물 252호인 구리측백나무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며 자생하고 있다. 절벽 아래로는 동화에서나 나올듯한 암벽동굴이 미천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또한 스케이트장 뒤쪽으로는 정든 옛 고향을 연상하는 암산마을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 그려놓은 듯 수려하고 미천의 두껍고 결이 고운 천연 얼음판은 겨울 체험객을 매료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암산 얼음축제 취소는 안타깝지만, 막바지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빙상대회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안동암산얼음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겨울철 최고의 체험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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