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반이민 정책 반발 증가 …법원 판단에 항소

美 트럼프 반이민 정책 반발 증가 …법원 판단에 항소

기사승인 2017-02-05 16:58:11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반 이민정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 지방 법원에서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행정 명령에 대한 집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은 일주일여 만에 일단 전면 중단됐고, 국무부는 이번 조처로 취소한 외국인 비자 6만 개를 다시 회복시키며 미 공항들은 입국 금지 대상자들을 다시 받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원 판결을 항소를 통해 뒤집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집행금지 가처분(잠정금지명령) 신청을 받아들인데 대해 강한 비난의 발언을 개인 SNS를 통해 쏟아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잠재적 테러리스트들과 우리의 최대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자들에게 이 나라 문을 열어 줬다. 나쁜 자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입국 금지가 철회되면서 매우 악랄하고 위험한 자들 여럿이 이 나라에 쏟아져 들어올 수도 있다.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예멘, 수단, 소말리아 등 중동·아프리카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한다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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