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태극기 집회’ 참석 논란에 입을 열었다.
김 비대위원은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시위 과정에 쭉 참석했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기회가 되면 태극기 집회에 계속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집회에 참석하는 게 왜 국정농단에 대한 반성이 부족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세워 위기를 극복하자고 하는 태극기 집회가 대단히 감동적이고 애국적이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갈 데가 있고 안 갈 데가 있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하겠다는 분들이 태극기 집회에 가서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4일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박사모’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과 청계광장 등에서 주최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 함께 참석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전 최고의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의 혼란을 막지 못한 죄책감으로 일찍 참석하지 못했었는데, 참석해 보니 태극기 물결은 애국이고 조국의 미래를 향한 열정”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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