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의 옛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그래디 사이즈모어(35)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MLB 클리블랜드 전담 기자 조던 바스티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클리블랜드가 사이즈모어를 선수 육성 조언자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사이즈모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타자 중 한 명이다. 데뷔 2년차인 2005년에 20-20클럽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꾸준히 20홈런-2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에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33홈런-38도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골든 글러브와 실버글러브 상을 각각 2회, 1회 수상했다.
2006년과 2007년 전 경기 출장을 비롯해 2008년에도 5경기 결장에 그칠 정도로 건강한 몸을 갖고 있던 그는 2009년 사타구니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4푼8리, 18홈런에 그쳤다. 이후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템파베이에서 뛰었으나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이즈모어는 3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성적은 1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5푼6리, 150홈런, 518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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