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1곳 지정’ 결과 교육부 전달

보조교재 희망 신청서 교육부가 직접 접수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올해 새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로 공부할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가 유일하게 지정됐다.

교육부는 경북교육청이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 역사·한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활용할 연구학교로 경산 문명고등학교를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각 시·도 교육청이 지난 15일까지 연구학교 운영 신청을 받은 결과, 경북항공고와 문명고, 오상고 등 경북지역 3개 학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경북항공고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교육청 심의에서 탈락했고, 오상고는 재학생 반발로 인해 신청을 철회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7일 문명고 한 곳만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교육부에 결과를 전달했다.

교육부는 “일부 교육청이 연구학교 신청 마감일까지 학교로 공문을 시달하지 않아 신청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며 “더 이상 외압으로 인해 학교의 정상적 교육활동이 방해받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일단 연구학교 운영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이어 수시상담과 보고회를 통해 ‘국정교과서 활용’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고 연구학교 운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희망학교에는 국정 교과서를 무료로 지원해 보조교재 등으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도 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교육부가 직접 받는다. 사용을 원하는 학교는 오는 3월3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공문 또는 전자우편,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은 “교과서 외 다양한 자료들은 지금도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며 “교육부가 직접 수요를 파악해 희망학교에 국정교과서를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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