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텀급 왕좌 도전 앞둔 ‘아시아 최강’ 김수철의 이유 있는 자신감

밴텀급 왕좌 도전 앞둔 ‘아시아 최강’ 김수철의 이유 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17-02-21 13:31:1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ROAD FC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수철(26, 팀포스)이 특유의 자신감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김수철은 오는 4월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4, MMA스토리)와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김수철은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밴텀급의 최강자다. 통산전적은 15승5패1무. 최근 9경기에서 8승 1무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기회가 찾아왔다. 

김수철은 “사람들이 그렇게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러주면 불러주는 대로 사는 게 멋있는 것 같다. 어차피 제가 못해서 지면 그렇게 안 부를 거다(웃음). 그래서 절대 안 질 거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의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밴텀급 챔피언이던 이윤준이 건강상의 이유로 챔피언 타이틀을 내려놓았고, 자연스럽게 연승을 달리던 김수철과 김민우가 챔피언 후보로 거론됐고, 둘의 타이틀전이 확정됐다.

원래 김수철과 김민우의 타이틀전은 지난해 12월로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김민우의 치질 수술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고 오는 4월 15일로 확정된 것이다. 김수철은 “어쨌든 운동은 늘 했던 거고, 경기준비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 그냥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수철의 상대 김민우는 밴텀급의 떠오르는 강자다. 통산 9전 중 8승을 거두고 2014년 문제훈에게 단 한번 패했다. 그 후 다시 사토 쇼코, 문제훈, 네즈 유타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의 상승세에 올랐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김수철은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수철은 “상대가 누구든 저는 질 생각이 없다”면서 “내가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 상대방을 망가뜨리기 위해서 싸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자신감과 자만심의 경계는 항상 한 끗 차이다. 김수철의 이러한 자신감 또한 자칫 잘못하면 자만심으로 비쳐질 수 있다. 늘 완벽한 경기력으로 자신감의 이유를 뒷받침 해왔던 김수철. 과연 이번에도 김민우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얻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강함을 증명해 낼 수 있을까? 4월15일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이달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져 현재까지 8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오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다음달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15일에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또한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다음달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 된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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