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난조…WBC 대표팀, 요코하마에 2대3 역전패

이대은 난조…WBC 대표팀, 요코하마에 2대3 역전패

기사승인 2017-02-22 16:24:15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이 연패에 빠졌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평가전에서 0대4로 패했던 대표팀이 오늘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서 양의지(두산)의 투런포에 힘입어 앞서가대ㅏ 이대은(경찰야구단)이 난조를 보이며 역전패 당했다.

선발로 등판한 좌완 양현종(KIA)은 1회 말 첫 타자 구와하라 히로유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들어선 다나카 히로야쓰는 희생번트를 대 구와하라를 2루로 보냈다. 

양현종은 1사 2루에서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뜬 공을 얻어냈으나, 공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포수 양의지가 포구 실수를 저질렀다. 아웃 카운트가 될 타구가 파울로 바뀌었다. 추가 기회를 얻은 가지타니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타점을 올렸다.

만회할 기회는 2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요코하마 선발 필 클라인의 공을 밀어 쳐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역전에 성공하자 양현종도 힘을 냈다.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2이닝(4피안타 1실점)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등판한 우규민(LG)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좌완 이현승(두산)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장시환(KT)과 박희수(SK)도 위기를 잘 넘기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8회 말 자원등판 한 이대은이 우월 2루타, 중전 안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후속타자를 3루 땅볼로 유도하고 홈으로 향하던 시리아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이네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2안타에 그쳤다. 서건창(넥센)의 안타와 양의지의 홈런이 전부였다. 요미우리전보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는 많이 나왔지만 타자들의 빠른 공 대응은 숙제로 남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25일부터 쿠바, 호주, 경찰야구단, 상무 등과 5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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