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류현진(30) 재기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구단(LA 다저스)은 신중한 모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간) “불펜투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을 천천히 준비시킬 것”이라면서 “다저스의 시범경기는 26일 시작하지만 류현진 등판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은 스프링 캠프 후반 경기에 등판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면서 재활 과정에 따라 류현진의 첫 실전 등판이 마이너리그 경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 매체 ‘LA 타임스’ 역시 류현진의 등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유동적이다”라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의 말을 전하며 향후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2015년 5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작년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한 경기 등판 뒤 다시 동증이 재발해 시즌 아웃됐다. 이후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은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지난 17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 20일에는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류현진은 25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에 나설 예정이다.
두 번재 라이브 피칭까지도 이상 없이 마친다면 류현진의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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