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생보사 빅3… 한화생명도 자살보험금 전건·전액 지급 결정

무릎 꿇은 생보사 빅3… 한화생명도 자살보험금 전건·전액 지급 결정

기사승인 2017-03-03 15:57:49
[쿠키뉴스=노미정 기자] 교보·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금감원의 자살보험금 지급 압박에 무릎을 꿇었다.

한화생명은 3일 오전 정기이사회를 열고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자살보험금 전건·전액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지급규모는 637건에 약 910억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고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즉시 지급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보사 빅3는 미지급 자살보험금 전건·전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논란을 마무리하게 됐다. 

삼성생명은 전날인 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자살보험금 미지급액 1740억원을 전액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3일 교보생명은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 회의 4시간을 남겨놓고 미지급 자살보험금 672억원 전액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자살보험금 미지급 논란의 중심에 선 삼성·한화·교보생명에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주의적 경고 및 1~3개월 영업 일부 정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자살보험금 전건·전액 지급으로 입장을 선회한 교보생명은 삼성·한화생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위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oet85@kukinews.com

노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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