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30)의 선발 경쟁 후보자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LA 지역 매체 ‘LA 타임즈’는 13일(한국시각) 우완 브록 스튜어트가 우측 어깨 건염으로 선발 경쟁에서 낙마했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다저스의 5선발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매체는 “스튜어트는 최소 1주일은 공을 만질 수 없다”며 “투구를 재개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에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며 피로가 쌓여 생긴 문제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점검 차원에서라도 스튜어트는 시즌 개막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4선발로 유력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시즌을 트리플 A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다저스가 유리아스의 투구 이닝을 관리하기 위해 시즌을 트리플 A에서 시작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아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를 포함해 총 122이닝을 소화했다. 어린 유망주인만큼 투구이닝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유리아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뒤 점차적으로 빅 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2014년까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다저스의 3선발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따라서 올 시즌 통증 없이 성공적인 복귀를 하더라도 입지를 되찾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까지 3선발이 확정적이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스콧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을 포함한 7~8명의 선수들과 경합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