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시장 선두 경쟁 '치열'…리모델링 수요 증가 영향

인테리어 시장 선두 경쟁 '치열'…리모델링 수요 증가 영향

기사승인 2017-03-13 17:18:59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주택 종합 인테리어 시장에서 건자재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자 선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CC와 LG하우시스, 한화L&C 등을 비롯해 레미콘사인 유진기업, 이건창호 등 건자재 업체들이 리모델링시장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의 선발주자는 KCC와 LG하우시스, 한화L&C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전국에 직영 전시장을 확대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KCC는 B2C 시장개척을 위한 돌파구로 홈씨씨 매장 확장을 선택했다. 현재 강남, 판교, 부산, 대구 등 전국 16곳에 전시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씨씨인테리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페인트,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를 판매한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3년 7곳이던 직영 전시장을 18곳으로 확대했다. 이어 △온라인 인테리어 스타일링 서비스 지인(Z:IN) 시뮬레이션 △홈쇼핑 판매 등 온라인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화 L&C는 2014년부터 대형트럭 화물칸에 한화L&C 창호 제품을 시공한 이동식 전시장을 운영한 데 이어 예능프로그램의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PPL 마케팅을 시작했다.

유진기업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자사 홈 인테리어 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를 론칭하며 서울 목동에 첫 매장을 열었다. 홈데이는 기존의 대형 인테리어 브랜드 매장들이 자사 제품 위주의 전시·판매를 해왔던 것과 달리 80여 종류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유진기업은 올해 안에 2 ~ 3개의 매장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창호와 이건산업 역시 올해 초 직영 전시장인 '이건하우스'를 열었다. 4개층 1487㎡(450평) 규모인 이건하우스는 이건창호, 이건마루, 이건라움 등 이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주택이나 아파트에 들어가는 창호, 바닥재 등 건축 자재를 수요자의 욕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공급했다면 현재는 소비자의 취향과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온라인쇼핑몰, 전문매장 등을 통해 직접 인테리어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28조원 규모의 리모델링 시장이 오는 2020년 41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주택 공급 방식이 획일적인 아파트 공급에서 리모델링이나 도심 소규모 재개발로 변하면서 리모델링·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건자재 업계에서도 소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판매량이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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