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실형 선고로 비자 발급에 빨간불이 켜진 강정호(30·피츠버그파이어리츠)가 이번 주에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랍 비어템펠은 지난 1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강정호는 다음 주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며 강정호는 조만간 피츠버그의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피츠버그의 쿠넬리 사장은 “사태가 복잡해졌다”면서 “강정호가 언제 미국으로 건너올지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기 어렵다. 우리는 강정호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법률 대리인은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구단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강정호를 구단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에 입건된 강정호에게 검찰은 지난 1월25일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이어 지난 3일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취업비자를 재신청해야하는 상황에서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한편 강정호는 이에 불복해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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