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의 방망이가 이번에도 침묵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해 결승 득점을 올린 것은 위안이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1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범경기 타율은 1할4푼3리에서 1할2푼5리(16타수2안타)로 더욱 하락했다. 꾸준히 출루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기록한 안타가 마지막이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4차례 부상 명단에 오르며 48경기에만 출전했다. 성적도 2할4푼2리 7홈런 17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언론의 질책이 이어졌다. 텍사스주 지역 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지난 2일(한국시각) “추신수는 박찬호와 함께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의 이번 세기 최악의 계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추신수 계약은 단장에게 악몽이나 다름없다”며 “텍사스 부상자 명단의 특급 회원”이라 꼬집었다.
추신수가 남은 시범경기 일정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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