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신성철(65) 총장이 15일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신 총장은 ‘글로벌 가치창출 세계선도대학’(Global Value-Creative World-Leading University)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KAIST는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가치, 기술적 가치, 경제적 가치창출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을 견인하며 인류 문명사회 구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측면에서 세계와 역사에 기여하는 지식창조형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의 허브로, 연구 측면에서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신지식·신기술 진원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제를 뛰어넘는 연구가 중요하다”며 “전 학년에 무학과 단일학부제를 도입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신 총장은 지난달 21일 선임됐다.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물리학과 석사 졸업) 총장으로 경기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고체물리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재료물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KAIST 교수로 임용된 뒤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한국자기학회장, 한국물리학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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