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산업단지 기숙사 화재…“게임 중 휴대전화 폭발 추정”

평택 고덕산업단지 기숙사 화재…“게임 중 휴대전화 폭발 추정”

기사승인 2017-03-16 14:38:11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경기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건설공사 관련 업체 기숙사에서 휴대전화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오후6시30분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주택 기숙사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강모(28)씨의 방에서 발생, 내부 매트리스와 담요, 벽지 등을 태웠다. 소방서 추산 77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만 강씨가 바로 양동이에 물을 담아 진화해 외부로 번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씨는 경찰에 “아침부터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지난 14일 중고폰 가게에서 LG G3 중고 단말기를 구입,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에서도 장시간 게임으로 휴대전화가 과열돼 폭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씨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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