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30)의 복귀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강정호의 비자발급이 원활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서다. 현재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공백이 길어질 것을 대비, 데이비드 프리스를 주전 3루수로 지정한 채 개막을 준비 중에 있다.
‘MLB 닷컴’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각)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 과정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강정호는 아직 추운 서울에서 구단과 연락을 취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 대표팀에 파견한 트레이너 브라이언 하우샌드를 통해 강정호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비시즌에 훈련을 충실히 한 것 같다"면서도 “강정호가 스프링캠프를 압축한 훈련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타격훈련을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복귀시점이 여전히 미지수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기소됐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 전력이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3일 1심 판결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강정호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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