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함양=강종효 기자] 함양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관내 고교생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일체를 지원하는 교육복지를 7년째 시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함양군(군수 임창호)은 지난 2011년 고교생 학자금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해 올해도 1억428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고교생에게 학자금을 무상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받는 학생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보조를 받는 학생을 제외한 함양고·안의고·서상고 170여명으로 학생 1인당 최대 22만2000원씩 분기별 4회 지원된다.
이는 정부지원에 해당되지 않아 학자금을 고스란히 내야하는 학생이 함양에서 학교를 다닐 경우 3년 동안 1인당 최대 253만원의 교육비를 아낄 수 있다.
해당 학생은 소정의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소속 학교에 제출하면 검토 후 학생 또는 학부모 계좌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하지만 교육급여 지원대상자·농어업인 자녀학자금·장애인자녀 학자금·국가유공자 자녀 학자금·한부모 자녀 학자금 등 타 기관에서 보호자 및 가족이 지원받는 경우와 특성화고 학생은 제외다.
임창호 군수는 “무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함양교육의 질이 낮은 건 결코 아니다”며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이 정책이 무상교육 실현은 물론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군의 인구 늘리기에 한층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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