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수비 실책…일본, 미국에게 패해 WBC 3회 우승 도전 실패

뼈아픈 수비 실책…일본, 미국에게 패해 WBC 3회 우승 도전 실패

기사승인 2017-03-22 14:01:24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일본이 미국에게 패하며 WBC 통산 3회 우승에 실패했다. 

일본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WBC 준결승에서 미국에게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푸에르토리코와 23일 WBC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WBC가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결승전이라 의미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단단히 칼을 간 미국을 넘어서지 못했다. 미국은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어 이날 통산 3회 우승을 노리는 일본마저 격파하고 2회 대회 준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대부분의 선수를 자국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로 채운 일본은 믿었던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미국이 선공을 펼쳤다. 미국은 4회 1사 상황 기구치의 실책성 수비로 야기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2루타에 앤드루 매커친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일본도 6회 반격에 나섰다. 기구치가 미국의 2번째 투수 네이트 존스의 158㎞ 강속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하지만 미국은 8회초 1사 상황에서 브랜든 크로포트와 킨슬러의 안타로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애덤 존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애덤 존스가 친 타구가 전진 수비를 펼친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 앞으로 굴러갔다. 충분히 주자를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마쓰다가 공을 더듬거리는 사이 3루 주자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다. 

이어 일본은 역전을 노렸지만 미국 불펜진에 꽁꽁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의 WBC도 막을 내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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