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 나타내… 이후 진행 절차는

세월호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 나타내… 이후 진행 절차는

기사승인 2017-03-23 08:30:54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맹골수도 수심 44m아래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 선체가 23일 오전 3시45에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쯤 선체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수평이 무너질 경우 선체가 해저면으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 시간에 3m가량만 들어 올리며 밤샘 작업이 진행했다.

인양 작업을 벌인 지 7시간 만이자,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정확히 1073일 만이다.

작업이 시작된 지 2시간 만인 밤 11시에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9m가량 들어 올려졌고, 새벽 1시에는 해저면에서 14.5m까지, 새벽 3시에는 18.2m까지 들어 올려지면서 수면까지 3.8m를 남겼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45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해수부 관계자는 또 “1시간 뒤인 4시 47분엔 본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사흘에 걸쳐 약 1㎞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쯤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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