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업적평가 조작 혐의도 적용… 공모 겸의교수 면직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국민대 음대 교수가 골프채 등을 이용해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교원업적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대는 해당 교수를 직위해제했고, 진상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국민대에 따르면 국민대는 올해 1월 김모 음대 교수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국민대는 김 교수가 조교와 학생들에게 수차례 폭행을 가한 정황을 확보했다. 김 교수는 오케스트라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학생들을 모아놓고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김 교수는 교원업적평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도 갖고 있다. 평가에 반영할 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연주회 팸플릿 내용 등을 임의로 변경하기도 했다.

국민대는 같은 학과 겸임교수 A씨가 김 교수의 교원성적평가 조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A씨를 면직 조치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학내 제보를 통해 접했으며 이후 진상조사를 펼쳤고 지난주에 1차 징계위원회를 마쳤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곧 대상자에 대한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관련 참고인 또는 진술인 등을 상대로 추가 질의를 벌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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