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성의 본보기”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고려대 석좌교수 임명

“품성의 본보기”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고려대 석좌교수 임명

기사승인 2017-03-24 09:51:49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전 헌법재판관이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고려대는 이 전 재판관이 ‘규범적 가치의 실현과 공적 가치의 우선’이라는 품성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재판관의 위촉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년 간 이어진다.

울산 출신인 이 전 재판관은 지난 1980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해 1984년 졸업과 동시에 제26회 사법시험을 통과했다. 지난 1987년 판사로 임관한 뒤에는 30년간 공직 생활에 몸담았다.

2011년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재직 당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됐으며, 2014년 12월 선고한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사건의 주심 재판관이기도 했다.

임기 막판에는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주문을 낭독하며 박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당시 출근하면서 미처 빼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2개의 헤어롤은 역사적 판결을 앞둔 헌재의 고뇌의 상징이 됐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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