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미국 대사관 측에서 강정호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 강정호의 향방이 더욱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에서 강정호의 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 본인도 이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 후 벌어진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미국 입국을 추진해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24일(한국시각)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피츠버그 구단도 사실상 강정호를 개막전 구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전했다. 강정호가 복귀하기 전까지 3루수 자리는 데이비드 프리스가 맡을 전망이었지만 비자 발급 거부로 인해 공백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강정호는 지난 13일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판결까지는 시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해결되기는 힘들다.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으로서는 고심이 더욱 깊어졌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