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목포항 이동 남겨둔 세월호, 부두 도착하는 데만 사흘 걸릴 듯

‘난제’ 목포항 이동 남겨둔 세월호, 부두 도착하는 데만 사흘 걸릴 듯

기사승인 2017-03-26 16:18:11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세월호 인양 최후의 과제가 남았다. 목포 신항 접안 후 육상 부두에 올리는 작업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수중에서는 부력의 작용을 받아 8000t가량의 중량이지만 수상에서는 1만1000t으로 증가했다. 선내 들어차 있는 바닷물을 배출하면서 중량을 다소 줄인다 해도 1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중량의 초대형 구조물인만큼 운송 과정에서 변수가 많아질 전망이다. 

세월호를 목포 신항으로 옮기는 데에는 영국 중량물 운송 전문업체 ALE사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동원된다. 76대씩 6줄로 도열한 456대 트랜스 포터가 세월호 무게를 분할해 운송하는 방식이지만 세월호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선체 훼손 방지를 감안하면 작업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부두로 이동시키는 데만 3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하기까지 중요한 공정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목포 신항 철재부두 접안 후 육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세월호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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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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