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샌프란시스코 황재균(30)이 25인 로스터 진입에 또 한 번 성큼 다가섰다. 교체 출전에도 변함없는 컨디션이었다.
황재균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랜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6번 타자로 출전해 2루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브레이크 스미스와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째를 밀어쳐 우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전날 샌디에이고 파트리스전에서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린 데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다. 시범경기 타율도 3할8리에서 3할2푼5리로 올랐다. 기록한 13안타 중 4개는 홈런이다. 타점도 11개 올렸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재균은 팀이 3대2로 앞선 6회에 코너 길라스피를 대신해 3루수로 투입됐다. 8회 화이트 삭스의 제이콥 메이가 때린 3-유간으로 뻗는 내야 안타성 타구를 잡아 강한 송구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1)도 사흘 만에 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화이트 삭스 좌완 에이스 크리스 셰일을 상대로 얻어낸 내야안타였다. 그럼에도 시범경기 타율은 3할5푼9리에서 3할5푼7리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3경기 째 무안타다.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해 결승득점을 올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9품ㄴ4리에서 1할8푼4리까지 하락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는 이날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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