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비롯해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장, 항공관련 기업인, 지역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도내 항공업계의 건의를 수렴해 시작된 공용 표면처리시설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기반조성 지원 사업이다.
2014년 5월 도내 항공업체 2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64억원을 출자해 한국표면처리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산업부로부터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해 이번에 준공됐다.
표면처리시설 공장은 총 2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6560㎡의 부지위에 건축면적 8874㎡로 건립됐으며, 부식처리 도장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381㎡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항공기 부품관련 알루미늄 소재의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하게 되며, 주요공정으로는 형광침투탐상검사, 켐밀, 양극산화피막처리, 화성피막처리 등이다.
또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국내 보유 설비(8~9m)보다 규모가 큰 12m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특히 특정 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고 공장 운영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 항공업체들이 주주로 공동 참여했으며, 체계적인 현장교육 실시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익용 항공표면처리시설은 2019년 완공예정인 공용 시험평가장비시설과 항공 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해외 바이어 요구사양 충족과 수출 원가절감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47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원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평가장비와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을 공용으로 건립하고 중소부품 업체의 R&D지원과 항공 인력양성 등 항공산업 구조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천․진주 서부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며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밀양의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표면처리 초대 대표이사인 송광호 대표는 “표면처리는 모든 항공산업 가공업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공정으로 관련업체가 힘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 상반기 내로 해외고객으로부터의 인증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설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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