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에 따라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영어영역은 변별력이 약해져 1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정 난이도는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나타난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 등을 살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방침을 밝혔다.
이날 이창훈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출제 수준을 예년 수능 기조와 맞출 계획”이라며 “점수체제에 변화가 생기면서 전에 비해 1등급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절대평가는 정해진 기준 점수를 넘으면 같은 등급을 받는 평가방식이다. 등급은 총 9등급으로 나뉜다.
이전 상대평가방식에서 1등급은 응시자 상위 4% 이상에 해당돼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절대평가에서는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만 받으면 관련 비율과 상관없이 1등급에 포함된다.
성적에 따라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커진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영역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관련해 이 본부장은 “영어영역의 구체적 난이도는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고사를 통해 응시 학생들의 반응 등을 살펴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에서 영어영역은 평가 방식만 변경될 뿐 문항유형, 배점 등 시험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절대평가는 6월과 9월 모의시험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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