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김종인, 대선 출마 초읽기 돌입에 “욕심이 과해”

[이댓글봤어?] 김종인, 대선 출마 초읽기 돌입에 “욕심이 과해”

기사승인 2017-03-28 17:49:54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대선 출마가 초읽기에 돌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 전 대표는 28일 서울 시내에서 민주당 최운열‧최명길 의원, 국민의당 주승용‧김동철 의원 등 비문(비 문재인) 성향의 의원 약 10명과 조찬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석한 의원들과 비문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회동에 참가한 몇몇 의원들에게 “다들 자기 처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선수라 나가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당선되기 위해 (대선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우리(비문)의 세가 어느 정도 되는지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김 전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에 출마한다고 보도했는데요. 김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 콘셉트를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을 골자로 하는 ‘분권형 개헌’과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3 지대니 비문연대니 가능성이 점점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인데, 한두 달 전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을 지금에 와서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는) 대리기사가 직접 차를 몰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 또한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이분이 대선에 나서면 교통이 더 혼잡스러워질 텐데”

“최저득표 예상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네. 잘 해보세요”

“그냥 무관심이 답인 듯”

“경로당 가실 나이에 대통령까지 하겠다니 욕심이 너무 과하네. 그냥 쉬세요. 그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길입니다”

“박수 칠 때 떠나는 법을 알아야 할 텐데”

김 전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을 탈당하며 “분열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탄핵 판결 이후의 정치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국민이 김 전 대표에게 바랐던 것은 적폐 청산 아닐까요? 김 전 대표의 대선 출마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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