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감독 “선수들에게 아르바이트까지 시킬 각오”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감독 “선수들에게 아르바이트까지 시킬 각오”

기사승인 2017-03-29 13:07:24

[쿠키뉴스 성남=문대찬 기자] “선수들에게 아르바이트까지 시킬 각오”

29일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독립야구리그 출정식 및 미디어데이와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조인식 행사에는 리그 관계자 및 연천미라클과 저니맨외인구단 감독, 선수단대표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감독은 “독립 리그가 출범하게 된 건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며 “단시간에 끝나는 리그가 아니라 한국야구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2개팀 밖에 없는 리그라 단발성에 그치지 않겠냐는 우려가 많다”고 운을 뗀 뒤 “풀어야할 숙제다. 자생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킬 각오까지 하고 있다. 야구와 생활을 병행해야 한다. 일본과 미국에 충분히 좋은 사례들이 있다.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어쩔 수 없다. 노력하다보면 좋은 도움도 있지 않겠나”며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은 프로 진입 의지를 밝히는 대신 독립 리그 내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프로진입 선수를 몇 명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선수단 인원이 몇 안 된다. 16명 정도다. 올 해는 2명에서 3명 정도 프로로 보내고 싶다”며 “겨울 경주로 무리하게 한 달간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지금은 구리에서 훈련 중이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이창명은 “우리 팀에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많다.지지 않는 경기 하겠다”며 당차게 말했다. 김장우는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만큼 그라운드 위에서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벗고 올해 저니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영기 역시 “올 한해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양 팀은 한 달간의 훈련을 거쳐 독립야구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4월 24일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다.

mdc0504@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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