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경북 포항영일만항과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을 잇는 신규항로가 열렸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9일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포항(영일만항)~베트남(호치민)~태국(방콕)간 정기 컨테이너선 취항식’을 가졌다.
취항식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부의장, 윤석홍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화주 및 7개 운송사(포스코, 홍덕산업, 삼원강재, 동부익스프레스, OCI, TCC동양, DK동신), 선사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운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은 1800 TEU급으로 기존 ‘울산~부산~광양~베트남~태국’항로에 광양항 대신 포항영일만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운항한다.
현재 포항과 태국·베트남을 연결하는 해상운송 네트워크는 직항로가 없어 부산항에서 환적을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환적에 따른 물류비용과 화물인도기간 증가 등으로 관내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이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 수출입을 하고 있다.
신규항로가 운영되면 동남아 직항로가 늘어나고 화물인도기간이 단축되며 물류비도 절감된다. 이에 따라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들의 항만 이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기존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항로와 신규항로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의 화물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포항영일만항의 화물 유치와 활성화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항만 인프라 조성과 해상 운송 네트워크 구축이다”고 말했다.
“신규항로 개설을 비롯해 올해부터 인입철도와 냉동·냉장 물류센터, 출입국시설,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해상운송 네트워크도 확장됨에 따라 그동안 주춤했던 포항영일만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항식 행사에서 도와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영일신항만㈜, 화주기업 및 운송사들과의 항만 이용 양해각서(MOU) 체결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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