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대만 프로야구 출신 닉 애디튼 영입…“기대치는 글쎄”

롯데, 대만 프로야구 출신 닉 애디튼 영입…“기대치는 글쎄”

기사승인 2017-03-29 17:02:54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얼굴을 영입했다. 좌투수 닉 애디튼(30)이다.

롯데는 29일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좌완 투수 닉 애디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쿠수 파커 마켈(27)이 팀을 이탈한 이후 사흘 만에 이뤄진 영입이다. 마켈은 한국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면증에 시달렸고 컨디션도 쉽사리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마켈은 구단 측에 계약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롯데로서는 다급했다. 가뜩이나 선발진의 무게가 떨어지는 데다가 수준급 외국인 투수를 지금 시점에서 데려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었다.

롯데가 선택한 투수는 애디튼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애디튼은 우리가 몇 년 전부터 지켜봐 왔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애디튼은 키 196㎝에 97㎏으로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다. 마이너리그 10시즌 통산 65승 63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대만에서는 차이나트러스트 소속으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한 경기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롯데는 애디튼에 대해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롯데는 애디튼과 총액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적료 액수까지 포함하면 영입 비용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애디튼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4월 7일에서 9일 사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홈 3연전에 출전, 한국 무대 첫 데뷔를 치를 예정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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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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