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긴장감, 류현진 첫 등판 위협하는 두 가지 요인

쿠어스필드+긴장감, 류현진 첫 등판 위협하는 두 가지 요인

기사승인 2017-03-30 11:33:02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30)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선다. 4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4연전 출전이 예상됐지만 좌·우 선발 균형을 고려해 로테이션이 변경됐다. 류현진은 개막전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는 브랜든 매카시의 뒤를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은 탓에 장타가 쏟아지기로 유명하다. 자칫 실투라도 던졌다간 연달아 큰 타구를 허용하며 무너질 공산이 크다.

류현진은 콜로라도 상대로 통산 3승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은 아니다. 다만 쿠어스필드에서는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4년 6월 7일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쿠어스필드 특유의 환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게다가 3년 만에 건강한 몸으로 맞이하는 선발 등판이다. 긴장과 부담이 겹친다면 투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3년간 부상으로 신음하며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잇따라 받았다.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재활에 매진,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14이닝 동안 4자책,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삼진 12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최고구속도 148㎞까지 나왔다. 류현진 스스로도 “몸 상태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괴물’ 속편의 막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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