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음주운전자 동암역 출입구 계단 돌진… 받힌 여성 몸이 공중으로”

“쏘나타 음주운전자 동암역 출입구 계단 돌진… 받힌 여성 몸이 공중으로”

기사승인 2017-03-30 14:45:26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인천시 부평구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암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로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차량은 불과 5m를 이동했지만 들이받은 여성의 몸을 공중으로 띄울 정도로 빠르게 돌진했다.

현장 상황은 한 시민의 스마트폰에 촬영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동암역 출입구 앞 도로에 조수석 문을 열고 정차 중이던 차량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피신했고, 차량은 역 출입구 계단에 걸쳐 멈췄다.

들이받힌 여성의 몸이 날아갈 정도로 차량 돌진으로 인한 충격은 컸다. 하지만 A씨는 운전석에서 고개를 파묻고 내리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내리라”고 고함을 질렀다. 부상자의 상태를 살핀 시민들도 있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30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정지(0.050%) 이상 측정된 A씨(63)가 전날 밤 9시쯤 동암역 남광장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출입구 계단으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행인 3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해 즉각 조사할 수 없었다. 이날 운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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