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는 360㎖ 소주 32병과 1.8ℓ 소주 8병이”… 결국 1명 숨져

“방 안에는 360㎖ 소주 32병과 1.8ℓ 소주 8병이”… 결국 1명 숨져

기사승인 2017-03-30 15:46:06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방 안에는 360㎖ 소주 32병과 1.8ℓ 소주 8병이 놓여 있었다.”

30일 강원도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쯤 정선군 고한읍 한 여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어머니는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죽은 것 같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방 안에는 이들이 마신 360㎖ 소주 32병과 1.8ℓ 소주 8병이 놓여 있었다.

이들 두 사람은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나 지난 19일 정선으로 여행 온 뒤 여관에 머물며 11일 동안 72병의 소주를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A씨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관에 머무는 동안 A씨는 외출하지 않고 B씨만 부족한 술과 안주를 사기 위해 두 차례 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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