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사물함서 5만원권·100달러짜리 지폐 가득… 최유정 변호사 돈?

대학 사물함서 5만원권·100달러짜리 지폐 가득… 최유정 변호사 돈?

기사승인 2017-04-04 14:57:39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7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2억원 상당의 현금, 달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장기간 잠겨 있던 사물함을 학생회 측이 열어보니 5만원권과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 주변 CCTV에는 한 달 전 이 사물함에 접근한 이 대학 교수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성균관대 생명과학부 건물 1층의 개인사물함을 연 것은 지난달 7일이었다. 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오랫동안 잠긴 채 방치된 사물함을 정리하기 위해 일정 기간 공지 후 강제로 개방했다.

그러자 이 사물함에서 5만원권 9000만원, 100달러짜리 지폐로 10만 달러 등 2억원 상당이 발견됐다. 학생회는 학교에 알렸고, 학교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 건물에는 사물함을 직접 비추는 CCTV가 없었다. 하지만 건물 복도를 향한 CCTV 영상에서 돈이 발견되기 한 달여 전 누군가 이곳을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 대학 A교수로 밝혀졌고,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회장 사건을 통해 ‘100억원대 수임료’ 논란을 빚었던 최유정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교수와 최 변호사가 사물함 뭉칫돈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았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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