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80주년… 경북도 다양한 사업 추진

고려인 이주 80주년… 경북도 다양한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17-04-05 11:09:35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올해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아 고려인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고려인 이주 80주년 정체성 확립 국제 심포지엄, 고려인 거주 지역 봉사활동,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 등이 주요사업이다.

고려인 이주 80주년 정체성 확립 심포지엄은 고려인 및 국내외 관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오는 9월 고려인협회 본부가 위치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1989년 창립됐으며 5개 지역에 본부를 가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에 살고 있는 고려인은 50만명으로 추정되고,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북도는 4일 김 게르만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부회장을 초청해 이들 사업을 비롯해 고려인 단체와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및 고려인 정체성 찾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게르만 부회장은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최근 한류의 영향은 고려인들이 다시 한 번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 선 고려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1937년의 고려인 강제이주는 일제강점기에 국력을 잃은 대한민국을 투영하고 있는 역사의 단면이다. 도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고려인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게르만 부회장은 경북도 방문 이후 안동대학교로 이동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자흐스탄의 한류, 한국인과 고려인의 문화차이’를 주제로 강연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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